[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 1일 "보이스피싱과 관련해서는 국제 사기 행각인데, 대책을 지금보다는 좀 더 강경하게 강력하게 만들어 시행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조정실에서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좀 더 새롭게 대응해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사태에서도 봤는데, 보이스피싱이 국내 문제가 아니고 국제 범죄 문제였다는 것도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이야기"라면서도 "대규모로 조직화돼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심지어 내국인들을 납치하거나 유인해서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그런데 이 심각성이 이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제 범죄여서 국정원에도 별도 지시를 해놓긴 했는데, 외교부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좀 근본적으로 생각을 달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금방 없어지지도 않을 것 같고 이게 아주 국가 권력과도 관계가 있다는 설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쉽게 뿌리 뽑혀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인력이든 조직이든 필요하면 최대한 확보해 드릴테니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국제 범죄는 보이스피싱에다 주로 마약이 많이 문제가 된다"며 "마약 문제도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지 한번 점검을 하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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