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스마트팜, 사우디 사막서 '오아시스' 되다…코트라, 현지 로드쇼 개최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06:00

수정 2025.10.22 06:00

사우디 농업 박람회 연계…9개사 참가해 2900만 달러 수출 상담
국책연구소 '에스티다마'와 협력 모색…리야드 실증 온실도 운영
코트라와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수출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10월 19일부터 3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5 사우디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 참가기업이 사우디 국책 농업 연구기관인 ‘에스티다마’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와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수출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10월 19일부터 3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5 사우디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 참가기업이 사우디 국책 농업 연구기관인 ‘에스티다마’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5 사우디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 9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 및 국책 연구기관과 수출 및 기술협력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사우디 최대 농업 전시회인 '사우디 농업 박람회(Saudi Agriculture 2025)'와 연계해 그 의미를 더했다. 우리 기업들은 전시회에 참가한 35개국 438개 기업과도 네트워킹하며 기술 동향 파악 및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 당일 상담회장에서만 95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2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논의됐다.

참가사들은 사우디 국책 농업 연구기관인 '에스티다마'를 방문해 K-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도 가졌다.

K-스마트팜 기술의 현지 실증 절차도 본격화됐다.
K-스마트팜 컨소시엄(농심-포미트-아이오크롭스-케이에스팜)은 농림축산식품부, 사우디 환경수자원농업부와 협력해 2026년 1분기까지 리야드에 2000㎡ 규모의 'K-스마트팜 실증온실'을 조성하고 5년간 운영한다. 사우디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서 엽채류와 과채류를 재배할 예정이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척박한 사막에서 식량 안보를 위한 중동의 투자가 커지고 있다"며 "로드쇼 및 실증 프로젝트를 한국형 스마트팜 확산 계기로 삼고, 중동 현지 물·에너지·기후 여건에 맞는 스마트팜 협력을 더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