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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비정상적 저리 대출, 전수 조사할 것" [李정부 첫 국감]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16:15

수정 2025.10.21 16:15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2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유튜브 중계 갈무리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2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유튜브 중계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대전의 한 지역 신협 임원이 본인 가족회사에 100억원 규모로 대출을 해줬는데 처음에는 7~8%의 금리로 이자를 받다가 2년 뒤부터 세 차례 걸쳐 1%까지 낮췄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10억원 이상의 대출에 대해 전체 조합 전수 조사를 했더니 금리가 0%인 대출 건수가 4건, 최초로 1% 금리로 내준 대출이 15건, 7~8%에서 1~2%대 금리로 인하한 것이 12건"이라며 "새마을금고의 1건에 비하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신협 측에서 '채무조정 트랙을 통한 대출 인하지만 누락됐다'고 답변했는데 말이 안 된다"며 "지독한 무능이거나 도덕적 해이 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회장은 "대출이 계속 연체돼 경매로 넘어가기 전에 원금이라도 보전하기 위해 저리로 대출을 내주는 것은 금융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며 "이외에 의심이 될만한 대출들은 적발해서 엄중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