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5년 주기 총조사 22일 개시
전체가구 20%, 500만가구가 표본에 선정
표본가구는 인터넷·전화로 응답할 수 있어
11월1일부터는 방문면접 조사도 병행해
전국서 3만1000여명의 조사원들 움직여
안형준 처장 "5년여 준비, 적극 참여를"
전체가구 20%, 500만가구가 표본에 선정
표본가구는 인터넷·전화로 응답할 수 있어
11월1일부터는 방문면접 조사도 병행해
전국서 3만1000여명의 조사원들 움직여
안형준 처장 "5년여 준비, 적극 참여를"
[파이낸셜뉴스] 정부 예산 1100억원이 투입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가 22일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시작됐다. 이달부터 통계청이 국가데이터처로 승격됨에 따라 총조사 주관 기관 명칭은 기존 통계청과 함께 국가데이터처라는 이름으로 병행돼 진행된다. 국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국가데이터처는 올해로 센서스 100년을 맞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전국에서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28일간) 실시한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올해로 100년이 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지난 5년여 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준비해왔다"면서 "이번 총조사 결과가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조사를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만 3만1000여명에 이른다. 1000여명의 공무원과 3만여명의 조사요원들이다. 이번 총조사에 드는 예산은 1146억원이다.
총조사 결과는 내년 11월에 공표된다.
이번 총조사에는 전체 가구의 20% 정도, 현재 국내에 상주하는 내외국인 등 500만 가구가 표본으로 선정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22일부터 우편 발송된 조사안내문의 참여번호를 이용해 인터넷조사와 전화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조사안내문 수신자는 '총조사대상 가구 귀하'로 되어 있다.
총조사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인터넷, 전화, 방문면접 조사다.
인터넷 및 전화조사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방문면접 조사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내에도 인터넷·전화조사로 참여할 수 있다. 조사항목은 총 55개로, 현장조사(42개)와 행정자료 등 대체 조사(13개)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인터넷조사는 총조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 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응답할 경우에는 조사안내문의 QR코드를 이용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전화조사는 콜센터 또는 시군구 통계상황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콜센터·홈페이지에 응답자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직접 예약해 원하는 시간에 조사표를 완료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인터넷·전화 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가구의 경우, 통계조사원이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방문해 태블릿 PC를 활용해 조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도 인터넷 및 전화조사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외국어 지원도 된다. 외국인들도 인터넷, 전화 조사에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전문 상담원과 20종의 외국어 전자조사표도 제공된다.
빅데이터처는 총조사 선정 가구가 쉽고 편리하게 응답하면서 조사자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설계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다.
온라인 상에서 스스로 응답하는 가구가 조사원 도움 없이 혼자서도 쉽게 답할 수 있도록 전자조사표 화면을 설계했다. 전자조사표에는 문항별로 조사의 목적 등 상세 설명도 제공한다. 응답 중 실시간 채팅 상담도 가능하다.
김서영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국가데이터처 총조사 시스템의 철저한 관리·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응답자의 정보가 소중한 국가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료수집 시스템의 방화벽, 보안프로그램 등 보안 대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인구총조사는 1925년부터, 주택총조사는 1960년부터 5년마다 실시했다. 통계법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인구와 주택조사를 결합한 센서스 방식으로 5년 주기로 대규모 표본 조사를 진행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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