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디지털·AI 전환 지원 이어가
누적 3450개사 품질 향상에 기여
지역 기반 기업 위기 극복 돕기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누적 3450개사 품질 향상에 기여
지역 기반 기업 위기 극복 돕기도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기술을 도입해 중소 기업의 경쟁력을 더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난 10년간 쌓아온 경험과 중소기업의 니즈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부터 AI 전환(AX)까지 진정성을 갖고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하는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 회장의 철학에 따라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돕고 있다.
삼성은 지난 10년 간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해 전국 누적 3450개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삼성은 20년 이상 제조 현장 경험을 지닌 전문가 160여 명이 직접 기업 현장에 투입해 스마트공장 공정 개선, 자동화 시스템 구축, 품질 관리 등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참여 기업들은 기존 대비 각각 △매출 24% △고용 26% △투자 37% 가량 증가한 효과를 누렸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역 기반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충남 홍성군의 ㈜백제의 경우 떡국, 쌀국수 등을 생산해 온 식품기업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33% 가량 증가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원 대상 기업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아직 전체 중소기업의 80%가 스마트공장을 갖추지 못한 만큼 단계적 AI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쉽고 빠르게 AI를 채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과 인력 양성, 판로 확대까지 포괄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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