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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하자 관리하고 QR로 룸서비스…호반, 건설·스마트 신기술 쏟아낸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18:07

수정 2025.10.21 18:06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혁신 가속
호반써밋 현장 직원들이 'AI 채커'를 활용해 점검하고 있다. 호반그룹 제공
호반써밋 현장 직원들이 'AI 채커'를 활용해 점검하고 있다. 호반그룹 제공

호반그룹이 김대헌 기획총괄사장 주도 하에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1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팀 신설 이후 건설 신기술, 친환경 자재, 프롭테크, ICT, 모빌리티, AI 등 그룹과 연계할 수 있는 신기술·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업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호반그룹은 매년 혁신기술공모전을 열어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건설, 제조, 유통 등 호반그룹의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7회 개최했으며 총 48개의 수상기업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최한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서는 총 78개 기업이 지원했고 QR코드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아치서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호반그룹은 아치서울과 협업해 향후 리솜리조트 입점 점포 QR주문, 객실 룸서비스 등에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호반그룹 사업장에도 전자문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호반그룹은 혁신 기술을 발굴해 그룹의 전 사업장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안전, 에너지 효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그룹 전반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건설, 리조트,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신규 입주현장에 AI 기반 하자관리 통합 플랫폼 '채들'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채들의 핵심 기능인 'AI 채커'는 이미지와 언어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해 하자 접수부터 분류, 보수 작업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베어로보틱스와 협업해 리조트·레저 사업장에서 로봇 기반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스마트 필름 솔루션 기업 '디폰'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호반그룹 본사 사옥과 리조트, 골프계열 사업장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도입했다.
앞으로도 호반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과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전 사업장에서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