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이 한국 기업 사들이고 있다" 의혹 제기
[파이낸셜뉴스] ‘혐중’ 발언을 내놓고 있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내 주가지수까지 끌고 들어왔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 ‘중국의 불법적 개입’이 있다는 게 김 최고위원의 말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TV조선 유튜브에 나와 '추정'이라는 전제를 붙이고 “대한민국 자체는 금리가 높은데 희한하게 주가가 올라간다. 명백하게 모든 조건이 주가가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다”면서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봐야 맞다. 많은 전문가들이 불법적으로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한국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는 의혹 제기를 하는 상태”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중국이) 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를 장악해 버리면 우리나라가 아니다. 카카오, 네이버 등 통신과 관계된 기업 몇 개를 장악해 버리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면서 “대한민국은 하이브리드전의 중심에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말 그대로 주가가 오를 객관적 근거는 없는데 오르고 있다는 게 이상하다는 얘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748.3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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