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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전자 신용등급 3년 만에 상향..."IPO·실적개선"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08:42

수정 2025.10.22 08:42

전장사업 견조한 성과에 현금 조달까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21일 자사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S&P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이는 가전, 전장사업의 견조한 성과와 최근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조달, 관계사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따른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2월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에서 Baa2,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현재 회사 사업구조와 재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1~2년간 재무 지표를 지속 개선, 신용도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음을 전망한다는 의미다.



S&P는 “LG전자가 미국 관세인상 등 어려운 환경 가운데 주력사업의 견조한 실적,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 지분 36.72%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가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가전 사업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주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냉난방공조 사업은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 사업과 고효율 솔루션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S&P는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 또한 LG전자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성과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으로 인한 1조8000억원 이상 현금 유입 또한 부채 감소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