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관련 위원회 출범, 당국 업계와 소통 능동적 대응
[파이낸셜뉴스] 한국 PEF 협의회가 22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박병건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 PE)대표를 신임 9대 PEF 협의회 회장에 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박 회장은 PEF 업계의 자율과 책임을 함께 강화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운용체계,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성장, 그리고 신뢰받는 투자문화의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한국 PEF 산업은 IMF 구제금융 체제 아래에서 토종자본의 부재로, 국가의 기간산업을 외국자본에 의존해야 했던 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0여 년 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제정을 계기로 탄생했다”라며 “그로부터 지난 20년간 한국 PEF는 괄목할 만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IMF 시절과는 달리 외국자본의 도움 없이도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것은, PEF 산업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라며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출자자들이 PEF 자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것도, 이러한 성과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며, PEF의 투자성과는 국민의 노후자금 수익률 제고는 물론 국민 복지와 국가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운용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일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다.
신임 회장으로서 PEF업계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투명한 운용체계는 물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국PEF협의회는 PEF 업계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투자(SRI) 를 확산하기 위해, 협의회 내에 관련 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킬 방침이다. 새로 생길 위원회는 ESG, 사회적 가치 창출,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협의회가 사회적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할과 구조를 재편하는 방향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이제는 수익률 제고 뿐 아니라, 좀 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본, 따뜻한 금융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앞으로 정부, 국회, 투자자, 그리고 국민과 더욱 깊이 소통하면서,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열린 자세로 협의회를 이끌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PEF 산업이 다시 신뢰받고, 한국경제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PEF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제정 등 올바른 제도와 규율을 마련해주신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감독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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