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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블랙록 ETF도 투자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10:52

수정 2025.10.22 10:52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루이지애나주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재원 조달을 위한 채권에 투자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록 ETF는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지난주 발행된 채권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이상을 매입했다.

이중 블랙록의 액티브 운용 하이일드 ETF는 채권에 21억달러(약 3조42억6000만원)를 투자했다. 블랙록의 토탈리턴형 ETF와 대출형 펀드도 투자에 참여했다.

채권 발행은 모건스탠리가 주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모채 발행이라는 점과 S&P가 부여한 투자등급(A+)으로 주목 받았다. S&P는 메타의 프로젝트 지원 역할을 인정해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블랙록 외에는 채권 운용사인 핌코가 180억달러(약 25조7562억원)를 투자했다.

메타 로고.AP뉴시스
메타 로고.AP뉴시스
메타는 사모펀드인 블루아울 캐피털과 협력해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에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대규모 언어모델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2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터 용량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 사업으로 발행된 채권은 총 270억달러(약 38조7000억원)로,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WSJ는 "이번 투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의 규모와 자본에 대한 끝없는 수요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