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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AI 혁신, 경쟁 아닌 협력… APEC 공동번영의 길 열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11:44

수정 2025.10.22 11:44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 ‘AI 협력체제’ 제안
“데이터·인재·정책 연계로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해야”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을 주재,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을 주재,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AI) 혁신이 국가 간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협력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APEC 회원국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 개회사에서 “AI는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각국이 AI 혁신 역량을 함께 키워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금융·공공 분야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데이터 인프라와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APEC 차원의 정책 일관성과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구 부총리는 “AI 확산은 일자리 전환, 교육, 윤리 문제 등 새로운 도전을 동반한다”며 “APEC이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공통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원국 정부는 제도·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인적 자원 개발과 인프라 및 투자를 촉진해야 하는 한편, APEC 전체는 정책 일관성·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의 안전성과 역량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도 사회 전 분야에서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제도적 토대와 정책적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AI가 가져올 새로운 성장 기회를 회원국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넓히자”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그 자체보다 ‘신뢰와 협력’에 달려 있다”며 “이번 회의가 회원국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