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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우승' 쇼팽 콩쿠르에 첫 韓 민간상...'마스트미디어상' 신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12:39

수정 2025.10.22 12:39

1회 수상자는 올해 우승자 에릭 루
[바르샤바=AP/뉴시스] 에릭 루(미국)가 21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필하모닉 홀에서 열린 제19회 국제 프레데리크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발표된 후 무대 앞으로 나서고 있다. 루는 결선에 오른 11명 중 1위로 선정됐고 2위는 케빈 첸(캐나다), 3위는 왕쯔통(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의 이혁·이효 형제는 3차 본선까지 올랐으나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뉴시스
[바르샤바=AP/뉴시스] 에릭 루(미국)가 21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필하모닉 홀에서 열린 제19회 국제 프레데리크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발표된 후 무대 앞으로 나서고 있다. 루는 결선에 오른 11명 중 1위로 선정됐고 2위는 케빈 첸(캐나다), 3위는 왕쯔통(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의 이혁·이효 형제는 3차 본선까지 올랐으나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한국 민간 기획사가 제정한 상이 처음으로 신설된다.

22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에릭 루(Eric Lu)에게 ‘마스트미디어상(MAST Media Prize)’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마르타 아르헤리치, 크리스티안 짐머만, 조성진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한 대회로, 오직 쇼팽의 음악만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국제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피아니스트 에릭 루가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를 받으며 우승했다. 동시에 마스트미디어가 제정한 ‘마스트미디어상(MAST Media Prize)’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스트미디어상’은 쇼팽 인스티튜트(The Fryderyk Chopin Institute)가 운영하는 비정규상(Non-regulatory Prize) 부문에 신설된 상이다.
이번 시상은 공식 시상식 이후 별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쇼팽 인스티튜트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마스트미디어는 앞서 2022년 서울 리사이틀을 통해 에릭 루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마스트미디어는 2026년 2월, 에릭 루를 비롯한 쇼팽 콩쿠르 주요 수상자들과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