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여경 근무복도 추가 도입
경찰청은 개막식과 이날 오후 무대발표회를 통해 지역경찰과 기동경찰의 복장을 소개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도 개선 복제를 전시한다.
경찰은 경찰제복의 우수성을 치안산업 기술의 일환으로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각 복장별로 모자, 근무복, 점퍼, 외근조끼까지 조화된 기능과 균형잡힌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경찰청은 작년 선행연구를 통해 지역경찰과 기동경찰의 복장이 국민과 경찰관 모두로부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착용하는 복제와 장구들이 기능·미적으로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올해 국민대 컨소시엄에 의뢰해 '밸런스 디자인'을 진행해왔다.
공개된 개선 복제들은 지역경찰복장·기동경찰복장·형광복제·편의복제 4개 부문 17개 품목이다. 복장별로는 외투와 장구들이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조화돼 단정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담았다.
지역경찰관들의 점퍼들은 조끼(검정), 바지(진청색)와 어울리는 어두운 진청색을 채택, 기존 진회색 점퍼와 차별화했다.
모자는 참수리를 연상시키는 높고 깊은 형태로, 기존의 낮고 평평한 디자인을 탈피했다. 경찰은 2년내 내·외근 경찰관에게 점퍼와 모자를 순차적으로 보급해 대내외에 혼선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신 여경 근무복의 편의성과 보온성을 높이고, 기존에 없던 점퍼류 2개종도 추가로 도입한다. 수혜자는 연 300명 정도다.
이번 복제개선에는 사전연구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시민 9500명, 경찰관 1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기존 근무복의 문제점을 기반으로 복제개선 방향을 수립했고, 이같은 디자인 변경을 통해 각 복제와 장구의 기능을 원활히 하고 전체 이미지를 개선하며 예산 부담을 최소화했다.
무대행사를 진행한 국민대 관계자는 경찰만의 독창적인 색상, 경찰문양 원단, 참수리 상징 근무모 등 경찰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내기 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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