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3분기 파생결합증권 7조625억 발행…전년보다 48%↑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13:59

수정 2025.10.22 13:56

한국예탁결제원. /사진=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4분기 파생결합증권(DLS)이 7조625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DLS는 금리나 환율 등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범위 내 움직인다는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예탁원의 DLS 집계는 파생결합채권(DLB)은 포함하고, 대중 인지도가 높은 다른 파생 금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은 제외한다.

DLS에 묶인 국내 자금을 뜻하는 발행잔액은 올해 3분기 37조54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 형태로는 공모가 총 발행 금액의 22.3%를 차지했고, 사모가 나머지 77.7% 차지했다.



기초자산 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액의 77.3%(5조4601억원)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컸다. 신용연계(12.2%), 환율연계(6.2%), 지수형(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발행 회사별로는 하나증권이 1조7373억원어치를 발행해, 전체 액수 중 비중이 24.6%로 최대였다.

점유율 2∼5위는 NH투자증권(8.0%), 키움증권(6.9%), IBK투자증권(6.5%), 대신증권(6.4%)이었다.

올해 3·4분기 DLS 상환금액은 5조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이중 만기 상환은 4조2631억원으로 전체의 80.5%를 차지했고, 조기 상환과 중도 상환이 각각 13.7%와 5.8% 비율이었다.

조기 상환은 만기 전 특정 평가일에 상품이 지급 조건을 만족해 일찍 원금과 수익을 돌려주는 것을 뜻한다.
중도 상환은 조건 성립과 무관하게 고객이 임의로 상품을 해지하는 것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