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수입 등 농산물 개방 불가 입장 재차 강조
"국익 고려하되 농업 민감성 우선적 고려"
송미령 장관은 이날 MBN 프레스룸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가 마지막 키가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는 앵커 질의에 "우리도 최근 쌀을 대체하며 논에서 콩을 심고 있다. 우리 콩도 남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송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소고기·쌀 추가 개방을 다시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의에 "7월에 협상할 때도 정부안에서 여러 이야기 있었지만 '우리 농업 민감성이라든가 우리 국민들의 건강·안정 측면에서 소고기 추가 개방이나 쌀 추가개방 없습니다'라고 분명하게 정부안에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농업에 대해선 정부 입장은 동일하다"며 "'국익을 고려하되 농업의 민감성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는 그런 합의 같은 것들이 정부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측이 자국산 대두 수입을 우리에게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금 수입을 하고 있는 상태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미국산 콩을) 수입하고 있다. 매년 110만t(톤)정도의 콩을 수입을 하고 있고, 그중 절반 정도되는 50만t이 미국산 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두 이야기 나오는 건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안하기로 한 후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양은 약 3000만t 정도 된다. 우리는 정말 새발의 피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래도 (미국 측이) 콩수입을 확대하라고 했을 때 농식품부에서는 안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지금 그런 이야기는 아예 없다"며 "농업의 민감성에 대해서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급등한 쌀값과 관련해선 현재는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드는 시점으로, 자연스럽게 가격 안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지난해에는 소비보다 생산이 약 5만6000t 많았고, 정부가 시장격리를 통해 26만t을 매입해 시중 가격을 지탱했다"며 "그 재고분이 올해까지 이어져 8~9월에 쌀값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부터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고, 생산량이 늘어나면 당연히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며 "다만 농가 입장에서도 1년간 폭우와 더위 속에서 농사 지은 만큼 생산자의 사정을 함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