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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애널리스트 슬로크, 최근 금값 급등 뒤에는 중국 있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16:30

수정 2025.10.22 16:30

중국 베이징의 중국인민은행 본부.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중국인민은행 본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약 2개월동안 국제 금값이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이 상승의 핵심이라는 한 유명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나왔다.

아폴로 글로벌 매지니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슈텐 슬로크는 21일(현지시간) 금값 상승은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뿐만 아니라 아비트리지 거래, 중국 가정의 수요 증가와 안전 자산 투자 선호가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불확실한 미국 경제 또한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폴로의 내부 온라인 소식지인 ‘더 데일리 스파크’에 올린 분석에서 현재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 보다 금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50%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온스(31.1g) 당 4381.52달러까지 찍었던 금값은 이날 6.3% 떨어졌다.

이에 대해 삭소은행의 선물 전략가 올레 한센은 한 경제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장 조정이 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100%를 부과하고 이로 인한 글로벌 무역 차질과 미국 달러의 평가 절하 등으로 상승한 금은 지난 10일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유명 애널리스트 에드 야데니는 내년이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 현재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028년이면 1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며 이것은 물가 불안 등에 따른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9월까지 11개월 연속을 포함해 거침없는 금 매입이 가격을 끌어들이고 있는 증거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중반까지 보유하고 있는 금이 2264t이라고 공식 통계에서 밝혔다.

포천은 미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투자자들도 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은 금값 상승에 대해 “과거 달러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금을 안전 자산으로 보고 있지만 이것 또한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