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화천군·군의회 "강원도청사와 배후 도시 우리 군으로"

뉴스1

입력 2025.10.22 15:16

수정 2025.10.22 15:22

최문순 화천군수(사진 오른쪽)와 류희상 화천군의장이 22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사와 배후도시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2025.10.22 한귀섭 기자
최문순 화천군수(사진 오른쪽)와 류희상 화천군의장이 22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사와 배후도시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2025.10.22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와 춘천시가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두고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화천군과 군의회가 지역에 강원도청사 건립과 배후도시 조성을 촉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 22일 오후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사와 배후도시 이전은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중대사"라면서 "우리 군은 지난 2021년 12월6일 간동면 간척리 군유지 제공 의사와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강원도청 청사 유치 제안서를 도에 제출했으나 4년간 어떠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동면 간척리의 군유지는 약 110만 제곱미터, 33만평 규모로, 현 도청사 부지의 44배가 넘는 광활한 땅"이라면서 "이 땅은 도시계획법에 따라 대부분이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도청의 신축과 배후도시 건설에 지금이라도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도청에서 불과 21㎞ 떨어져 있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과 인접해 있다"며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춘천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해 영동과 영서, 남북 간 교통 접근성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류희상 군의장도 "이미 행정수도가 세종시로 이전한 전례가 있고 충남도청은 홍성군으로 전남도청은 무안군으로 청사를 옮겼다"며 "그 결과 군 단위 지자체들은 오늘날 과거와는 다른 눈부신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군과 군의회는 기자회견에서 화천으로의 청사와 배후도시 이전은 강도 균형발전의 상징적 사업이 될 것임을 주장했다. 이 밖에도 인근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 정주여건 개선 등에 적극 동참할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청사 이전과 신도시 건설로 화천지역에 거주하게 될 주민들에 대해 대학생 등록금 전액과 거주비 지원, 세계 100대 대학 입학 시 학비 지원, 초중고교생 돌봄 커뮤니티센터 운영과 해외 연수 기회 제공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화천형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