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3월 경북을 덮친 '괴물 산불'로 송이 생산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됐던 경북 영덕군에서 예년보다 더 많은 송이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공판 기준으로 지난 21일까지 1만3748㎏이 수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29㎏보다 29% 늘었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 정보시스템에서는 송이 1등품이 ㎏에 54만9000 원, 2등품은 48만49000 원에 거래됐다.
다만, 국내 최대 송이 산지인 영덕읍 국사봉 일대에서는 거의 생산되지 않았고, 산불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영해·남정·강구면을 중심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 생산이 늘어난 것은 기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1등품보다는 2~3등급 송이가 많다"며 "최근 밤기온이 송이 생육환경에 적합한 17도 안팎으로 유지되면서 생산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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