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휴스턴에 125-124 진땀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52승 30패)를 차지한 휴스턴을 상대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파이널 MVP를 모두 차지한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3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쳇 홈그랜이 28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알페렌 센군이 39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전반 내내 접전을 펼쳤고, 휴스턴이 오클라호마시티에 57-5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휴스턴은 3쿼터에서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케빈 듀란트, 아멘 톰슨의 연속 득점으로 12점 차로 달아났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쿼터 막판 센군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힘을 내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종료 1분 34초 전 기어코 102-10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결국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연장에서 홈그렌과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3점슛 등으로 8점 차로 달아났지만, 휴스턴이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가 외곽포 포함 7득점을 터뜨려 추격했다.
그리고 쿼터 종료 8.8초 전 센군의 득점으로 115-11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치열한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123-124로 뒤진 상황에서 길저스-알렉산더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다.
급해진 휴스턴은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가 회심의 슛을 던졌지만 빗나갔고, 오클라호마시티가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9-109로 눌렀다.
골든스테이트는 31점을 올린 지미 버틀러와 23점의 스테픈 커리를 앞세워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레이커스를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
전반을 55-54, 1점 차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조나탄 쿠밍가의 3점포와 버틀러, 커리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쿠밍가는 3쿼터 중반 외곽포를 터뜨려 골든스테이트의 17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90-79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서는 꾸준히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다가 종료 54초 전 커리의 3점슛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홀로 43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 NBA 전적(22일)
오클라호마시티 125-124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119-109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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