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표적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HM97662'가 임상 1상에서 안전성, 항종양 활성 등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HM97662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주요 인자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 특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일부 환자에게서는 초기 항종양 활성이 관찰됐다. 또 치료 중단 또는 사망을 초래하는 중대한 독성 없이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부분관해와 장기 안정 병변이 관찰됐다.
HM97662 임상 1상 책임 연구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앞으로의 후속 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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