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53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국립현대미술관의 '론 뮤익 전시'에 대해 기획 부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이 해외에서 이미 열렸던 대규모 개인전의 형식을 별다른 독창적 기획 없이 그대로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이라면 한국의 맥락에 맞는 독자적인 해석이나 새로운 기획 의도가 있는 전시를 열어야 한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이 단순한 대관·대여 전문 전시관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작품 하나하나가 다 귀한데 그것들을 그냥 다 한 곳에 몰아넣어 가지고 전시하면 무슨 큐레이팅이 되겠느냐"며 "미술관의 연구 역량과 기획력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검증된 해외 전시를 답습하는 안일한 행태를 중단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국내 미술을 조명하는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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