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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환초' 강제동원·집단학살 재조명…'학술대회' 열린다

뉴시스

입력 2025.10.22 17:16

수정 2025.10.22 17:16

전남도, 학술대회로 공론화…피해자·유족실태조사
[무안=뉴시스] 22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일제 강점기 남양군도 밀리환초 강제동원과 집단학살 피해 사건 재조명 학술대회. (사진=전남도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22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일제 강점기 남양군도 밀리환초 강제동원과 집단학살 피해 사건 재조명 학술대회. (사진=전남도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는 22일 청사 김대중강당에서 '기록 너머의 진실, 밀리환초 강제동원의 재발견'을 주제로 일제 강점기 남양군도 밀리환초 강제동원과 집단학살 피해 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강제동원 진상규명에 참여한 전문가, 지역 연구자, 관련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정혜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 연구위원은 남양군도 강제동원 정책을 중심으로 밀리환초 사건의 역사적 배경과 문제점을 조명했다. 이어 여러 발표자가 전남 출신 조선인의 군속동원 피해 실태와 진상규명 과제 등 심도있는 주제를 다뤘다.


김민영 군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피해자 지원과 유해 발굴 등 향후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전남도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오랜 시간 외면받은 밀리환초 강제동원 피해자의 아픔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이들의 이름과 존재를 역사 속에 되살리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피해자와 유족 실태를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실질적 피해 회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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