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간 때문" 광주서 누런 샤워기 필터 속출…수질은 적합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검사 실시

[광주=뉴시스] 상수도사업본부 수돗물 수질검사. (사진=뉴시스 DB). [e-mail]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일부지역의 수돗물 샤워기 필터 변색과 관련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일부지역에서 제기된 수돗물 샤워기 필터 변색 민원과 관련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하다고 22일 밝혔다.

사업본부는 민원이 제기된 지난 17일부터 덕남정수장 공정별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당일 망간(Mn) 성분이 소량 검출됐지만 18일부터는 불검출됐다.

또 가정에서 수질검사를 요청한 54건 중 52건(21일 기준)을 완료했다.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샤워기 필터 변색 현상은 상수원인 주암댐의 수온 변화로 호소수 내에서 수식 혼합이 일어나 심층과 표층의 물이 섞이는 전도(轉倒)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먹는물 수질기준상 망간의 기준치는 0.05㎎/L(=0.05ppm)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실시한 모든 검사 지점에서 기준치 이하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주암댐과 정수장 유입수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향후 고농도 망간 유입 때 즉각적인 정수처리 조치할 계획이다.

홍기택 덕남정수사업소장은 "이번 변색 현상은 수질기준 이내의 망간에 의한 것으로 인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질관리와 정수처리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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