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투혼과 끈기 값진 성과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양산시청 여자탁구단과 여자배구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차지하며 스포츠 도시 양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양산시청 여자탁구단의 이정연 선수는 산청군청 조재준 선수와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3위를 차지했다.
실업팀으로서 프로팀과 당당히 경쟁해 거둔 성과로, 대회에 참가한 시·군청 여자탁구 실업팀 9개팀 중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정연·조재준 조는 8강전에서 포항시체육회 이수연·국군체육부대 임유노 조를 3대 0으로 완파했으나, 준결승에서 삼성생명의 조승민·주천희 조에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정연 선수는 대회를 불과 5일 앞두고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음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큰 감동을 줬다.
양산시청 여자배구단도 이번 대회에서 8강전에서 부산 동의대 배구단을 3대 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준결승에서 포항시체육회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의 투지와 끈기로 거둔 성과라 더욱 뜻깊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정삼 여자탁구단 감독은 "손가락 골절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정연 선수의 의지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자체 팀으로서 금메달에 버금가는 값진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호경 여자배구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훌륭한 경기를 펼쳐 주었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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