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사태 여파 및 협력 방안 등 논의 전망
이석희 SK온 사장도 만날 듯
이석희 SK온 사장도 만날 듯
[파이낸셜뉴스]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한국인 구금사태'를 빚은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방한해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둔 기업들과 연이어 회동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오는 23일 방한 첫 일정으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만난다. 두 사람은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그룹 배터리 합작공장 구금 사태 여파와 투자 및 고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는 24일에도 장 부사장과 만찬 회동을 한다. 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와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켐프 주지사는 이석희 SK온 사장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GWh 규모의 단독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조지아주 바토우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35GWh 규모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은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그룹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당시 우리 국민 300여명이 체포·구금됐고 8일 후에 석방됐다. 직원 구금으로 공장 건설 작업도 차질을 빚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 사태로 공장 건설이 최소 2∼3개월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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