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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미얀마 스캠 캠프 위성 인터넷 차단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3 07:48

수정 2025.10.23 07:48

지난 9월17일 미얀마 동부에 위치한 KK파크 단지의 건물 옥상에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 설치돼있다.AFP연합뉴스
지난 9월17일 미얀마 동부에 위치한 KK파크 단지의 건물 옥상에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 설치돼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가 미얀마의 스캠 캠프로 송신되는 위성 인터넷을 차단 조치했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문제의 미얀마 스캠 캠프에서 사용하는 2500여개 기기에 대한 송신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태국과 미얀마 접경 지역에는 스캠 캠프가 약 30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중국의 범죄 조직들이 스타링크를 이용해 스캠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로런 드라이어 스타링크 사업 이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스페이스X가 스캠 센터로 의심되는 지역에 있는 2500여개의 스타링크 키트를 찾아내 무능화 시켰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일 스캠 캠프인 KK파크에 진입해 억류된 근로자 2500여명을 풀어줬으며 스타링크 터미널 30개를 압수했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스캠 캠프들이 남아있으며 미얀마 군부와 결탁한 무장 집단의 보호를 받고 있어 남아있는 스캠 캠프들에 대한 스타링크 서비스 중단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