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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전 KB운용 대표, 금투협회장 출마 선언... “문제해결 동반자 될 것”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3 08:53

수정 2025.10.23 08:51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 증대를 위한 ‘맞춤형 소통’, ‘즉시 소통’
규제 혁신의 진정한 대변자이자 문제 해결의 동반자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사진=뉴스1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현승 대표(前 SK증권·KB자산운용)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23일 발표한 ‘출마의 변'에서 “한마디로 금융투자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증대에 있다"며 "맞춤형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니즈와 고충을 파악하고 ‘즉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회원사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진정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의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SK증권, 코람코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를 16년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특히 민과 관, 증권사와 운용사, 대형사와 중소형사, 외국계와 국내기업을 모두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대형 증권사들의 숙원사업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IMA(종합투자계좌)의 조속한 도입 을 지원하고, 중소형 증권사들의 NCR(영업용 순자본비율) 규제 개선, 중소형 증권사, 운용사, 신탁사, 선물사들의 비용절감(컴플라이언스, IT 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가 구상 중인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는 △경직된 규제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대표는 "경직된 규제환경 개선의 경우, 그간 업계 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감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금융사의 신규사업 진출 시 사업과 무관한 제재 이력으로 인해 신사업진출이 어려워지는 불합리한 연계 제재를 폐지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 경쟁력 있는 자본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와 관련해서는 “대상을 주식에서 펀드까지 확대하고, 세율을 배당 메리트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인하하겠다”며 “또한 부동산시장에만 적용되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소액주주에게도 적용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IT 인프라와 소비자 보호 기반이 잘 마련된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 자산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STO(증권형 토큰), 가상자산 현물 ETF,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 금융상품의 조속한 도입을 건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이 자본시장에서 얻는 수익이 ‘제2의 월급통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정적 노후를 보장하고, 연기금의 수익률을 높여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며, 혁신기업의 자본조달을 촉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