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10만전자', '50만닉스'를 노리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3일 장 초반 2%대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 1500원(2.39%) 내린 4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6만 8000원까지 내리며 47만 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2000원(2.03%) 내린 9만 66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정부가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들을 인용해 노트북부터 항공기 엔진까지 광범위한 기술 제품을 포함하는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예고한 "중국에 대한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금지" 방침을 구체화하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10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중국산 미국 수입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11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5.60% 하락한 것도 투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에 AMD(-3.28%), 마이크론(-1.89%), 엔비디아(-0.49%)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내리며 필라델피아반도체업종지수도 2.3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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