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라크 알자만 그룹, 부산 코마린 참여…국내 조선업과 협력 추진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3 10:31

수정 2025.10.23 10:31

2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코마린·Kormarine) 2025’ 행사에 참여한 알자만 그룹의 홍보부스 현장. 알자만 그룹 제공
2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코마린·Kormarine) 2025’ 행사에 참여한 알자만 그룹의 홍보부스 현장. 알자만 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라크의 대표적인 종합기업 알자만 그룹(AL Zaman)이 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코마린 2025(Kormarine)’ 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조선기업들과의 협력에 나섰다.

23일 알자만 그룹 측에 따르면 한국 등 나라들과 글로벌 해양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술 혁신과 국제협력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자 이번 코마린에 참가했다.

알자만 그룹은 17년이 넘는 한국 내 활동을 통해 동아시아 해양산업에서 신뢰받는 파트너사로도 알려져 있다. 이 기업은 그간 국내 조선소에서 8척 이상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 후 해외시장에 수출하며 이라크와 한국을 잇는 산업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홍보 부스를 꾸린 알자만 그룹은 그간 주요사업 포트폴리오와 수행 완료 및 진행 중인 해양·조선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또 유망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관련 투자 전략 등도 공개한다.

알자만 그룹 관계자는 “부산은 아시아 해양산업의 중심지이자 한국 조선기술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두 나라 간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이라크가 중동지역의 산업, 물류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조선업 관련 기업들과 각종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주 내용은 조선 산업 협력 확대, 기술 이전 협력, 공동 프로젝트 기획·추진, 전문 인력 교류 등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이라크·대한민국 경제협의회(IKBC)와 이라크 상공회의소 연맹(FICC)도 함께 참여해 두 나라 간 산업과 경제 협력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코마린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부산에 왔음을 알자만 측은 전했다.


알자만 관계자는 “코마린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 맺는 협약을 통해 두 나라가 상호 보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길 바란다”며 “또 중동과 아시아 해양산업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