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소프트웨어 대중 수출 제한 검토에 하락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3일 미중 무역 갈등 긴장감을 관망하며 10만7000달러선으로 약세다. 일각에선 10만달러선을 반납하는 등 단기적 조정 국면을 맞이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18% 내린 10만7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부터 10만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63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 양상을 보이자 시장이 얼어붙은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미국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이용해 제작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희토류 제한 방침 및 미국 선박에 대한 신규 항만 요금 부과에 대응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34.33p(0.71%) 내린 4만6590.41로 떨어졌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95p(0.53%) 밀린 6699.40, 나스닥은 213.27p(0.93%) 하락한 2만274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갈등 고조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반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프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 전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하회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세를 찾으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는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0.73% 내린 3816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XRP(엑스알피, 리플)는 1.95% 하락한 2.3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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