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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철강관세 인상에 경남도, 대응 고심…관계기관 합동회의

연합뉴스

입력 2025.10.23 10:35

수정 2025.10.23 10:35

미·EU 철강관세 인상에 경남도, 대응 고심…관계기관 합동회의

철강 수출 상황은? (출처=연합뉴스)
철강 수출 상황은? (출처=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철강분야 관세를 높여서 부과하기로 하자 22일 도청에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새로운 관세할당 계획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수출입은행,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코트라, 경남FTA통상진흥센터, 경남테크노파크,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무역 등 경남권 경제관련 10개 기관과 지역 철강업체가 참석했다.

'미국·EU 철강 관세부과와 경남 수출 동향'을 발표한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미국 관세정책으로 대미 수출길이 막힌 철강 물량이 유럽으로 향해 유럽 철강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을 우려해 EU가 철강에 관세를 부과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철강 수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관세 부과 후 철강기업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흥원은 고강도·고품질·친환경 철강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개발 등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의 참석 기관들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강화, 수출국 다변화 사업 확대, 관세 지원 강화, 수출보험 한도 우대 등 방법으로 철강을 비롯한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EU는 이달 초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축소하고 품목 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는 정책을 발표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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