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주장…법적 조치 취할 것"
23일 프랑스 AFP통신과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보라팍 차관은 "온라인 사기 등 어떤 불법 활동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연루설을 부인하며 "법적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물러난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해당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입증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에 시간이 필요하고, 재무부에서 맡은 역할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대형 은행 태국 법인에서 고위직을 지낸 그는 지난달 초 출범한 아누틴 찬위라꾼 내각에서 재무부 차관을 맡았으나, 1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아누틴 총리는 21일 보라팍 차관에게 사기 조직 연루설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하라고 지시했다. 보라팍 차관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총리의 답변 요구 하루 만에 결국 사의를 표했다. 이로써 보라팍 차관은 아누틴 총리 정권에서 물러난 첫 내각 인사가 됐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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