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달러·원 환율 1440원 돌파…6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뉴스1

입력 2025.10.23 14:06

수정 2025.10.23 14:13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0.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0.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를 돌파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중 1441.4원까지 올랐다. 오후 1시 54분 기준 환율은 1439.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중 1440.0원을 기록했던 지난 5월 2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요 기술주의 약세로 국내 주식도 미국을 쫓아 부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나타날 가능성 농후하다"며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민 연구원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는 점도 높은 환율을 유지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최근 환율이 오른 요인 중 지역적·국내적 요인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35원이 올라갔는데 크게 얘기해서 4분의 1은 달러 강세 때문이었다"며 "4분의 3은 위안화와 엔화 약화, 그리고 우리나라 관세와 (대미투자) 3500억 달러 문제 등 지역적, 국내적 요인에 의해 절하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