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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의장 "공무원, 의회 경시…협의 없이 임시회 불참"

뉴시스

입력 2025.10.23 14:54

수정 2025.10.23 14:54

"군정질의 전날 밤 8시에 교육 이유로 불참 통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이 23일 제335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이 23일 제335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경제(국민의힘·가선거구) 서천군의회 의장이 23일 군청 간부 공무원들이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임시회에 집단 불참한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김경제 의장은 이날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 군정질의에 앞서 "민의를 대변하는 군정질문과 군수의 일관답변이 예정돼 있는데, 어제 밤 8시께 과장 6명이 산업안전보건교육 사유로 불참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재난이나 긴급 사유 출장 등으로 불참사유를 제출하면 예외 없이 허가했다"고 설명하며 "의회와 사전에 아무 협의 없이 군정질문 전날에 일방적으로 불참사유서를 제출한다는 것은 의회를 경시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집행부의 이러한 행태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군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부서장, 실장들에게 자제를 당부드릴 것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여기에 나오면서 많이 망설였는데, 주민들이 다 보고 있다.

오늘 아침에 A과장만 (직접)와서 교육을 가겠다고 해 허가를 했다. 과장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없도록 당부한다"고 했다.


김 의장의 질타와 경고가 이어진 뒤 단상에 오른 김기웅 군수는 군정질의 답변에 앞서 "의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달 열린 제334회 임시회에서도 "집행부가 예산편성시 법과 조례,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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