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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대한임상화학회서 학술상 3개 부문 수상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3 16:13

수정 2025.10.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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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논문상·우수연제상·데이터분석상 받아
조성은 GC녹십자의료재단 센터장(왼쪽)이 '대한임상화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성은 GC녹십자의료재단 센터장(왼쪽)이 '대한임상화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의료재단이 '대한임상화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과 우수연제상, 데이터분석상(우수상) 등 3개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학회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열렸다.

조성은 센터장은 '액체크로마토그래피-탠덤질량분석법 기반 혈장 메타네프린과 노르메타네프린 정량검사를 위한 전처리자동화법 개발 및 평가'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조 센터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녹십자의료재단 내분비물질분석센터(ESAC)에 국내 최초로 질량분석법의 전처리단계의 자동화기기를 도입했다. 또 전처리자동화법을 자체 개발 및 평가하여 임상검사에 적용, 자체 개발 과정 및 평가 결과를 논문을 통해 공유했다.

본원에서는 전처리자동화법 도입 이후 전처리 소요시간이 짧아져 검사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검사자 부담이 감소돼 검사자 업무 만족도도 올랐다. 검사자 역량과 관계없이 전처리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최리화 전문의는 '한국인 성인의 혈청 부갑상선호르몬(PTH) 참고 범위 평가' 연구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Roche Elecsys' 분석법을 이용한 부갑상선호르몬 검사 참고범위를 평가한 최초의 국내 연구 중 하나다. 최 전문의는 검사 결과의 임상적 해석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근거를 제시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인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혈청 부갑상선호르몬 및 관련 생화학적 지표를 연구한 결과, 비타민 D 결핍 상태에서는 부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 전문의는 비타민 D 상태를 고려한 검사 결과 해석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또 다양한 통계 방법과 관련 지표에 따라 부갑상선호르몬 참고 범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참고 범위 평가와 임상검사 결과 해석 시 주의 사항을 알렸다.

이준형 전문의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결과를 이용한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PFAS) 노출 수준 평가로 데이터분석상을 받았다. 이 전문의는 미국과 한국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 노출정도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해당 연구를 통해 NNHANES의 과불화화합물 검사결과와 우리나라 환경부의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결과를 비교, 한국인이 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된 정도를 상대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인과 미국인의 혈중 과불화옥탄산(PFOA)과 과불화옥탄술폰산(PFOS) 농도의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두 물질 모두에서, 또 청소년과 성인 두 연령대 모두에서 한국인은 미국인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높은 혈중 농도를 보였다. 이는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 노출정도가 심각하며 경각심을 갖고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연구다.


GC녹십자의료재단 관계자는 "그동안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학회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