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라이더'에 보험료 할인…안전보건공단-보험업계 '맞손'

현대해상, KB손보와 업무협약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가운데), 한정근 현대해상 부문장(오른쪽), 이오수 KB손해보험 본부장(왼쪽)이 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이륜차 종사자 보호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업무협약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배달업계 종사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보험업계와 손을 잡았다. 평균 시속 50㎞ 이하를 준수하는 등 안전운전한 라이더에게는 보험료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안전보건공단은 23일 현대해상, KB손해보험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륜차 배달종사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균 시속 50㎞ 이하 준수자에게 보험료를 추가 할인하는 'BELOW 50 캠페인'이 협약에 포함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단은 현대해상, KB손해보험과 함께 티맵 기반 안전운전 실적과 공단의 안전교육을 결합한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맵 안전운전 점수가 기준점수 이상일 경우 점수에 따라 5~10%의 보험료 할인을, 공단의 온라인 안전교육을 1시간 이상 이수한 라이더에게는 3~5%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공단은 이날 협약 이후에도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경찰청, 시민단체,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등이 참여하는 '이륜차 안전문화 협의체'를 전국 단위로 구성하는 등 안전문화 확장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배달종사자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이에 따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륜차 배달서비스 업계 전반에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공단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mail]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