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국 299명 참여…세계 지문감정 전문가 실력 겨뤄
국내 1위 강원청 김흥주 경위, 해외 1위 태국 경찰청 송썸 감정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청은 인터폴과 공동으로 주관한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IFEC)'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 지문감정 전문가의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권위 대회로,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국내 경찰 과학수사관과 대학생 등 123명이, 해외에서는 아시아 16개국·유럽 14개국 등 57개국 176명이 참가했다. 총 58개국 299명이 참여했으며, 출제된 문제는 총 20문항으로 2시간 동안 치러졌다.
국내 부문에서는 김흥주 강원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경위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구화랑 경남경찰청 형사과 경위, 3위는 임다빈 경찰청 과학수사분석과 지문감정 전문경력관이 선정됐다.
김흥주 경위는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1위를 차지하게 돼 뜻깊다"며 "현장 지문감정 역량을 높여 신속한 사건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국 왕립경찰청 송썸 감정관은 "국제적 수준에서 지문감정 역량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다양하고 복잡한 지문 표본을 통해 전문성을 검증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 수사국 소속 한국계 미국인인 이재연 감정관은 "예상치 못한 수상이라 영광이며, 앞으로도 지문감정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국제 지문감정대회를 통해 글로벌 과학수사 협력 체계의 모델을 제시했다"며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인터폴 및 국제감식협회(IAI) 등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 대회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다음 달 18일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CSI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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