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K푸드 열풍에 '이색 김밥' 힘주는 편의점 업계

뉴시스

입력 2025.10.24 06:30

수정 2025.10.24 06:30

GS25, 묵은지김밥·세븐일레븐, 제주흑돼지김밥 선봬 CU, '김천김밥축제' 우승작 '호두마요 제육김밥' 출시 편의점 김밥 찾는 외국인 관광객 늘며 매출 성장세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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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K푸드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김밥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김천김밥축제'의 경연 대회 우승작을 상품화한 '호두마요 제육김밥'을 오는 28일 전국에 출시한다.

이 상품은 김천 특산물인 호두를 사용해 만든 특제 호두마요 소스와 국내산 한돈 제육볶음을 메인 재료로 사용한 김밥이다.

알알이 씹히는 호두의 식감과 매콤한 제육볶음, 마요 소스의 조화로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제주흑돼지를 활용한 '제주흑돼지김밥'을 선보였다.



고추장소스 베이스에 흑돼지제육볶음, 당근볶음, 우엉조림, 계란지단, 단무지로 속을 채운 제품이다.

제주관광공사의 '해외 소셜로 보는 제주 관심 콘텐츠:음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흑돼지가 감귤, 커피와 함께 가장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로 나타났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지난 7월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와 손잡고 '들기름묵은지참치김밥'과 '김치제육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이달에는 '들기름묵은지참치삼각김밥'과 '묵은지대패삼겹김밥' 등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과 함께 김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김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GS25가 명동·홍대·성수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점포 37곳 분석 결과, 이달 1~7일 '들기름묵은지참치김밥' 매출은 출시 초기 일주일(7월 23~29일) 대비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와 함께 K푸드 열풍이 확산하며 외국인 고객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알리페이·은련카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간편식 신장률은 도시락 40%, 김밥 60%를 기록했다.

특히 불고기, 참치마요, 불닭, 전주비빔 등 K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들이 카테고리별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인기 아이템을 통해 확인되는 K푸드의 매력이 간편식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K푸드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채로운 간편식으로 내외국인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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