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APEC 숙소·만찬장 위생·보안 총점검…"세계 정상급 서비스"

뉴스1

입력 2025.10.24 10:33

수정 2025.10.24 10:33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 참가 정상들이 숙박하는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호텔에서 통번역기를 활용해 외국인 응대 상황을 점검하고 객실 위생·시설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2025.10.16/뉴스1 ⓒ News1 김대벽기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 참가 정상들이 숙박하는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호텔에서 통번역기를 활용해 외국인 응대 상황을 점검하고 객실 위생·시설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2025.10.16/뉴스1 ⓒ News1 김대벽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21개국 정상단과 경제인단이 머물 숙소와 주요 시설의 위생·보안·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정상급 행사 위상에 맞게 국제 수준 호텔 서비스 기준인 미국호텔협회(AHLA) 최고 등급 규정을 적용해 진행된다. 숙박·위생 관련 종사자들은 AHLA의 산업 표준·가이드 기준에 따라 서비스 정책·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위생·식품·공기질 등 모든 영역에서 '세계 정상급' 품질 기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단순한 환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품격을 보여주는 외교무대"라며 "숙소의 향기·조명·공기까지 세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단 숙소로 지정된 경주 보문단지 내 주요 호텔은 모든 객실 인테리어를 교체하고 회의용 별실과 응접실 등을 국빈급으로 재정비했다.

도는 숙소별 담당 공무원을 정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객실 내 미니바·침구·욕실 위생·통신 설비·통번역 서비스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숙소 주변에는 경찰·경호 인력과 CCTV가 추가 배치됐으며, 숙소에서 회의장까지 이동시간을 평균 10분 내외로 조정했다고 경북도가 전했다.

위생 점검도 강화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3일 보문로 일대 주요 식음료 시설을 점검하고 식재료 보관·조리·운반 전 과정을 검사했다.

APEC 공식 만찬이 열리는 경주 라한호텔 대연회장에선 조명·음향·조리시설 등 최종 점검이 한창이다.

도는 식재료 원산지·보관 상태·조리 위생을 전수 검사하고, 조리 인력 전원에게 식품위생 교육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는 경주 특산물 등으로 차려지고 안동소주와 교동법주가 만찬주로 오른다.
채식·할랄·알레르기 대응 메뉴도 별도 준비된다.

도 관계자는 "조리부터 서비스까지 3단계 위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식자재는 당일 수급하고 조리 기구는 고온살균 후 사용한다"며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는 27일 최종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28일 APEC CEO 서밋 개막, 29일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 30일 주요 세션 회의, 31일 정상회의 본행사, 11월 1일 폐막식과 공식 마무리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