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한 산부인과 소아과 병동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나 의료진, 환자, 신생아 등 7명이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중 여성 간호사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24일 현지 언론과 응에안성 보건국 등에 따르면 23일 베트남 응에안성의 한 산부인과·소아과 병원 3층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자신의 아기와 병상에 있떤 다른 아기를 안고 창밖으로 떨어뜨리려 했다. 이를 본 의료진과 아기의 가족이 깜짝 놀라 제지하자, 이 남성은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는 아내와 자신의 쌍둥이 자녀가 입원 치료 중이었다.
이 흉기난동으로 의료진 4명, 환자보호자 2명, 신생아 1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남성을 제지하던 여성 간호사 1명은 목과 가슴 등에 4차례 찔려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복부, 머리, 눈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는 병원 보안요원과 경찰에 의해 제압되었으며, 현재 응에안성 경찰에 형사 구금돼 사건의 동기와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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