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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위협 금팔찌 10개 훔친 '간큰 10대들'…10억 상당

뉴시스

입력 2025.10.24 11:37

수정 2025.10.24 11:37

경찰,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 범행 이전 다른 금은방서 절도 시도하다 미수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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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훔치려다 실패한 10대 2명이 충남 논산으로 넘어가 강도 범행을 벌인 뒤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A(10대)군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미수와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3일 오전 11시3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금은방 직원에게 100g짜리 골드바(시가 약 2000만원 상당)를 보여 달라고 요청한 뒤 이를 들고 달아나려 했으나 직원이 즉시 제지해 범행에 실패했다.

이후 이들은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충남 논산시의 또 다른 금은방으로 이동해 망치로 진열대 유리를 깨고 금팔찌 10개(시가 약 1억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당시 금은방 주인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익산에서 A군 등 2명을 모두 검거하고 훔쳐간 금팔찌 10개를 전부 회수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목적으로 쓰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별다른 주거 없이 생활하던 청소년들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 범행이 있는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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