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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 출연연, 정보보안 강화해야 'AI 연구 보안 중요' [2025 국감]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4 12:24

수정 2025.10.24 12:37

24일 오전 10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사족보행로봇이 증인선서문을 옮기고 있다. 뉴스1
24일 오전 10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사족보행로봇이 증인선서문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출연연구기관들에 대한 정보보호와 해킹 방지 강화 필요성이 지적됐다. 특히 연구과정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기정통부 부설기관 등 작은 기관들의 정보보호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감은 출연연과 과학기술원 및 부설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현실적으로 부설기관이라든지 작은 기관들이다 보니까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 예산이라든지 그런 측면의 티오 확보 측면 등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원들이 보유한 연구내용에 대한 해킹 사고 우려도 나왔다. 최근 해킹사고가 발생한 한국연구재단 대응과 관련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내년에 이를 근본적으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교육부 소관 사업으로 12억 정도를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럴 경우 사용자들과 연구자들이 좀 필요로 한 이중 삼중을 걸다 보니 자유롭지가 못하다"고 부연했다.

연구과정에서 AI 사용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보안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자체 연구원마다 AI가이드라인이 확실하게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보안 대책 없이 AI를 사용하는 게 위험해 연구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공식AI 구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이와 관련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AI를 활용하면 편하기는 한데 그 과정에서 민감한 데이터가 전부 구글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게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위험성에 공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