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 분야는 양해 이뤄져…美, 관세와 함께 발표 원해"

"우리는 함께 해도, 따로 해도 좋아…관세협상도 노력 중"

위성락 "안보 분야는 양해 이뤄져…美, 관세와 함께 발표 원해"
"우리는 함께 해도, 따로 해도 좋아…관세협상도 노력 중"

대통령실 '29일 한미회담, 내달 1일 한중회담' 실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미국과의 안보 분야 협상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세 분야는 협상이 진행 중이고 안보 분야는 일정한 양해가 이뤄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나올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미국이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하길 바란다는 게 이유다.

위 실장은 "미 측은 두 개가 다 완성됐을 때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만약 관세협상이 (APEC 전 마무리가) 잘 안될 경우 미국 측이 무엇을 선호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종래대로라면 한꺼번에 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돼도, 저렇게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 입장을 푸시하지 않는다"며 "협의할 것이다. 따로 해도 좋고, (미국이) 한꺼번에 하자고 한다면 그것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발표 여부를) 모른다는 건 정말 중립적으로 확실치 않다는 뜻"이라며 "저희는 나름대로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관세협상도 노력하고 있고, 안보 협상도 한꺼번이 아니면 별개로라도 나올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관세협상도 열심히 하고 있지 않으냐.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 중"이라며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지만 성과를 만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