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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채취·치매노인 위험예측...경찰청,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4 16:00

수정 2025.10.24 16:0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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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주최한 '제11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13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총 198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경찰청은 공모전을 통해 신종범죄 대응과 국민안전 확보에 기여할 아이디어를 바굴해왔다. 2015년부터 매년 국민과 경찰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보이는 112, 스마트폰 지문식별 시스템, 구조요청자 정밀 위치측정 등 기술이 공모전에서 채택돼 연구개발로 이어진 바 있다.



올해 공모전 대상은 통합 선발하고, 나머지 우수작은 경찰부와 국민부로 나눠 6건씩 총 13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대상은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김명진 경사가 수상했다. 김 경사는 습식청소기 원리를 활용, 면봉으로 채취가 어려운 섬유에서 유전자(DNA) 채취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다중 DNA 여과 포집 장비'를 고안했다.

경찰부 최우수상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혈흔형태분석 솔루션'을 제안한 치안정책연구소 김한별 경감, 국민부 최우수상은 'AI 기반 치매노인 위험 예측·대응시스템'을 제안한 홍익대학교 윤진규 등 4명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350만원, 우수상은 경찰청장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장상과 상금 12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40일간 접수한 결과 경찰부 143건, 일반부 128건 등 총 271건이 접수됐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본선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작을 선정했다. 심사과정 중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공모전을 통해 현장경찰과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