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5년간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현황에 대해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만 금융사고 건수가 19건, 금액은 453억원에 이르며 올해 8월까지도 사고 총 8건에 금액은 275억원이다"며 지적했다. 이에 강 행장은 "대출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노력 중이며 15개 과제를 선정해 완료해나가고 있다"며 "상시 준법시스템 가동 등 금융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강 행장은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향하는 해외송금이 급증하면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및 조직범죄 자금 유출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 "범죄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 송금액이 전체 송금액의 88%를 차지하는데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생활자금 송금이라고만 보면 안 되며 범죄자금인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 의원이 "농협은행이 캄보디아 현지 단체를 후원하는데, '불법'단체에 5000만원이나 기부했다"고 지적하자 강 행장은 "사회공헌활동할 때 기관에 대한 대상 선정 시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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