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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 지켜요" 사유지 기부한 이신숙씨

뉴시스

입력 2025.10.24 14:32

수정 2025.10.24 14:32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3320㎡ 제주도에 기부
[제주=뉴시스] 서울에 거주하는 이신숙(왼쪽)씨가 24일 제주도청에서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서울에 거주하는 이신숙(왼쪽)씨가 24일 제주도청에서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이신숙 씨가 제주 곶자왈 토지 3320㎡(시가 3650만원 상당)를 제주도에 기부하며 환경자산 보전에 힘을 보탰다.

제주도는 24일 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이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씨가 기부한 토지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3의 49 일대로, 제주 고유의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곶자왈 지역에 위치한다. 수도권 거주자가 제주 환경자산 보전을 위해 사유지를 무상 기증한 사례는 드물어, 환경보전 참여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기부 대상지는 경관보전지구(2·3등급), 생태계보전지구(2·4-1등급), 지하수자원보전 2등급 등 다양한 환경보호 등급을 부여받은 곳으로, 환경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곶자왈은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류가 굳어 형성된 암괴 위에 숲과 덤불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로,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공기 정화와 지하수 함양 등 중요한 환경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씨는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곶자왈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꼈다”며 “제주의 자연이 잘 보전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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