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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장, 과거 JMS 간부들과 찍은 사진 논란에 "포섭 거절"

연합뉴스

입력 2025.10.24 15:03

수정 2025.10.24 15:03

KAIST 총장, 과거 JMS 간부들과 찍은 사진 논란에 "포섭 거절"

답변하는 이광형 KAIST 총장 (출처=연합뉴스)
답변하는 이광형 KAIST 총장 (출처=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광형 총장이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과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됐다.

조국혁신당 이해민(비례) 의원은 이날 이광형 총장이 JMS 여성 간부들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2019년 총장님이 KAIST 부총장 시절 JMS 총재 정명석을 만났을 당시 찍은 사진으로, 해당 여성들은 성 상납과 관련된 조직에 몸담은 여성들인데 어떤 경위로 함께 사진을 찍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당시 JMS 신도의 차를 타고 충남 금산 수련원까지 가서 정명석과 암흑물질에 대한 측정 탐지법을 논의하셨다고 하는데, 그런 총장에게 학교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정훈(서울 송파구갑) 의원도 "총장님이 앞서 정명석 총재가 누군지 모르고 만났다고 해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명석과 암흑물질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광형 총장은 "당시 우주 속 암흑물질 후보에 대한 저의 강연을 듣고 어떤 분이 정 총재를 소개하겠다며 만난 적이 있지만, 그저 종교인인 줄로만 알았을 뿐"이라며 "금산 수련원에 가서 보고 난 뒤 이상하다고 생각해 인연을 끊었다.

저를 포섭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거절했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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