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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경쟁 막 올리나…'NXT 맞불' 수수료 최대 40% 내리는 KRX

뉴스1

입력 2025.10.24 15:08

수정 2025.10.24 15:08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오는 12월 15일부터 두 달 동안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한시적으로 낮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내달 14일 열리는 이사회에 수수료 인하 안건을 상정한다.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 골자다.

현재 거래소 수수료는 단일 요율제로 0.0023%인데, 이를 차등 요율제로 변경하고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 거래일 경우 0.00134%,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거래 일 경우 0.00182%를 적용한다.

수수료 인하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급격한 성장에 한국거래소 내 위기의식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출범한 지 7개월여 만에 자본시장법에 의거한 상한선(6개월 평균 15%) 근처까지 올라섰다. 이에 지난 8월과 9월 각각 26개, 53개 종목을 매매 체결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이마저도 없으면 점유율이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 수수료 인하가 확정되면 두 거래소의 본격적인 수수료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소는 이번 인하 이후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규정상 3개월 이내의 수수료 조정만 금융위원회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거래소 이사회 의결만으로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