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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역대 올림픽 시설 86% 활용…지속 가능한 올림픽 성과 확인"

뉴시스

입력 2025.10.24 15:44

수정 2025.10.24 15:44

21세기 들어서는 올림픽 시설 94% 활용…도쿄·베이징 100% 사용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2017.09.1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2017.09.14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이래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사용된 시설의 86%가 대회 후에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OC는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세계올림픽 도시연맹(WUOC) 총회'에서 올림픽 유산 활용 관련 내용이 담긴 '올림픽 경기장의 125년 이상 : 대회 후 사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IOC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총 53개 대회 시설 982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1세기에 열린 대회의 영구 시설 사용률은 94%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 도쿄 올림픽(33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16개) 영구 시설은 100%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원본이 나왔고, 이번에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상황을 업데이트해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올림픽 시설의 86%가 오늘 날까지 사용된다는 것은 올림픽의 장기적 유산을 입증한다"며 "최근 대회들은 개최 도시와 지역 사회에 더욱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유산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 살루아 IOC 지속가능성 국장은 "기존 시설이나 임시 시설을 먼저 활용하고, 명확한 장기 수요가 있을 때만 건설하면서 개최 도시는 올림픽과 개발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IOC는 이런 경향이 '올림픽 어젠다'에 따라 올림픽이 개최 지역에 적응하고 장기 개발을 계획을 가속하는 동시에 흔적은 최소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95%를 기존 또는 임시 시설로 치렀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신규 영구 시설을 전혀 짓지 않고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본질적 재사용(radical reuse)' 접근 방식을 채택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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