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복기왕 '개인 욕망 자제' 발언에 "가진자의 오만이자 특권 의식"

뉴스1

입력 2025.10.24 15:53

수정 2025.10.24 15:53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주)에스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주)에스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에 이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욕망을 자제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가진 자의 오만이자 특권 의식이며, 국민의 절박한 삶을 이해하지 못한 위선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민에게 욕망을 억누르라는 말은, 현실을 모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훈계다. 내 집 마련은 욕망이 아니라 생존이고, 가족의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복 의원은'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었다"며 사과했다.

복 의원은 '자산 증식 욕구를 억누르는 게 옳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개인의 욕망이 공동체의 이익에 크게 반하지 않게 일정 부분 억제될 수밖에 없다"며 "일부의 욕망은 공공의 안정을 위해 조금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게 정책적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공공의 이익을 핑계로 국민의 꿈을 억압하고, 자신들의 정책 실패를 국민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말로만 서민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사고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공공의 이익은 국민의 꿈을 막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국민이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사회가 바로 공공의 정의"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공공을 빌미로 국민의 삶을 통제하려 하지 마십시오. 억눌러야 할 것은 국민의 욕망이 아니라, 권력의 오만과 특권 의식"이라고 강조했다.